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데미안 후기
    공간/독서 2020. 8. 19. 01:15

     

     

     

     

    데미안

    데미안

    www.aladin.co.kr

     

     

     

    헤르만 헤세, 데미안 후기

     

     

     

    좋아하는 책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그 책이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책에 대해 말해왔다면 더욱 그렇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나는 중학생 무렵 데미안을 처음 접했고 끝까지 읽지 못했다. 프란츠 크로머에게 돈을 빼앗기는 장면은 흥미로웠지만 신학교에 들어간 뒤의 내용은 도통 이해할 수 없이 지루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후 언젠가 다시 읽은 데미안은 끝까지 읽혔다. 데미안의 모든 구절에 내 기억을 반추할 수 없었을지라도, 꽤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대학을 그만둔 후 어느 날 문득 데미안을 다시 읽고 싶었다. 싱클레어가 술집에 드나들며 방황하던 시절은 어느새 나의 기억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은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몰입적 측면에서는 비슷한 시기의 작품호밀밭의 파수꾼을 더 좋아하지만, ‘데미안은 분명 내 손에 꼽을 수 있는 책이다. 글을 잇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 데미안은 사춘기적 감수성이 있는 책이다. 사람들은 사춘기적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데미안을 사랑하나 보다.

     

     

    개인 소유

    20200326(~86p)

    20200414(~184p)

    20200810(~255p)完

     

     

     

    '공간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기엔 좀 애매한 후기  (0) 2020.10.16
    대마불사 후기  (0) 2020.09.02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후기  (0) 2020.08.11
    잊혀진 전쟁 후기  (0) 2020.08.07
    팔레스타인 후기  (0) 2020.07.14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