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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현대옥 전주본점
    공간/국내 2020. 8. 8. 10:10

     

     

     

     

    현대옥 전주본점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중화산동2가 757-3)

    place.map.kakao.com

     

     

     

    현대옥은 콩나물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프렌차이즈이다. 전라북도에서는 현대옥 매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중화산동에 있는 현대옥 전주본점에 방문한 것은 중학생 때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였다. 

     

     

     




    토요일 오전 12시 20분 경에 방문했는데, 우리 앞에 20팀 정도의 대기손님이 있었다. 건물 2층에는 대기 손님을 위한 넓은 공간이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가 잘 꾸며져 있어서 마치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커피 자판기가 설치된 것으로 보아 식사를 마친 후에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도 쓰이는 것 같았다. 대기 공간 벽면에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인기를 과시하듯 맛집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바깥에 줄을 세우며 오랜 시간 전시하는 외식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2층의 대기 손님을 위한 공간 옆으로는 작은 콩나물 박물관이 있어서 단순하게 식사를 위한 장소뿐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프렌차이즈 차원의 콩나물에 대한 애정이 돋보여서 보기 좋았다. 그리고 의외로 졸라맨 캐릭터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여 브랜드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박물관이나 캐릭터 사업에서 ‘음식과 문화가 손 잡다’라는 모토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식 산업 이상을 목표로 하는 사업 정신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 식사를 주문할 수 있었다. 세 명이서 방문하였고, 토렴응용식인 전주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 오징어사리, 얼큰돼지국밥, 부산식돼지국밥인 수유국밥, 오징어튀김한접시 소짜리를 주문했다. 오징어튀김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소짜리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꽤 많았다. 간장마요네즈 소스를 찍어먹으니 맛이 좋았다. 콩나물국밥에 대해서는 다른 현대옥 매장을 방문했던 일이 많아서 깊은 인상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맑고 얼큰해서 숙취를 해소하기에 좋았다. 콩나물국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수육국밥을 주문한 일행의 말로는 부산에서 먹었던 수육국밥보다 맛이 좋다고 했다. 오징어는 양이 많아 남은 것을 포장했다.

    식사가 끝나고 일행의 강력한 추천으로 매장의 맞은편 주차장 건물에서 현대옥 모주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콘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콘 주위로 종이 받침대가 둘러져있어 녹은 아이스크림이 손에 흐르지 않아서 좋았다.

    중화산동에 있는 현대옥 전주본점 벽면의 글귀들과 매장의 여러 수단들을 통해 콩나물에 대한 자부심과 외식 산업을 선도하려는 포부를 느낄 수 있었다.

    뜨겁고 습한 8월의 시작에 그 겨울 그 국밥이 생각났다. 다들 잘 있겠지.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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