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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역전종합시장, 군산공설시장공간/국내 2020. 7. 30. 19:27
군산공설시장
전북 군산시 신금길 18 (신영동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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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군산역 앞에 위치한 군산공설시장과 역전종합시장을 방문했다. 구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전 군산역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넘는 큰 고가도로가 있었는데, 군산역이 시 외곽으로 옮겨가며 고가도로가 철거되어서 모습을 볼 수 없고 이제는 역 앞 시장만이 과거 군산역의 증인이 되었다.
낡은 시멘트 건물들이 앞부분에 속한 역전종합시장 거리이고, 뒤에 보이는 빨간 글씨의 군산공설시장이 새로 건설한 마트형 시장이다. 역전종합시장의 낡은 시멘트와 슬레이트의 표면에서 시간의 무게가 느껴진다. 나는 이곳의 비뚤게 붙은 창틀이 좋다.
역전종합시장 거리에 들어서면 시장 특유의 냄새와 활기가 느껴진다. 생선 비린내, 공산품 냄새, 음식 냄새가 한데 뒤섞여 하나의 커다란 분위기를 만든다.
행정구역상 역전종합시장 거리는 대명동에 속하고, 군산공설시장은 신영동에 속한다. 역전종합시장의 활기찬 거리 아래로는 대명동 쉬파리골목 화재 참사라는 아픈 기억이 있다. 시장의 뒤편으로 조금만 더 가면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인 대명동 쉬파리골목이 나온다.
2012년 현대화 작업으로 새로 건설한 군산공설시장은 마트에 온 것처럼 크고 쾌적하다. 음식을 파는 곳도 마트처럼 푸드코트 구역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각 판매대의 메뉴는 조금씩 다르나 보통 족발, 곱창볶음, 매운잡채 등을 공통적으로 판매한다.
나는 콜라겐분식에서 잔치국수와 매운잡채를 먹었다. 방문일 기준 잔치국수 4000원, 매운잡채 5000원이었다. 기본 반찬으로 김치, 단무지와 어묵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어묵국이 나온다. 잔치국수는 칼칼한 맛이 좋았고 매운잡채는 고소했다. 매운잡채는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을 위해 조리하지 않은 채 따로 재료와 소스를 담아 판매하기도 한다.
역전종합시장 거리에서는 과거 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군산공설시장 건물 내에서는 쾌적하고 현대화된 시장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2015년 이후 군산공설시장 내부는 처음 방문하였다.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갓 전역한 친구와 함께 군산공설시장을 방문해 곱창볶음을 먹은 적이 있다. 가끔 그때 생각이 난다.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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