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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후기
    공간/독서 2021. 11. 5. 19:16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 교보문고

    소설x에세이 |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큐레이션-흔들리는 인간의 자화상을 그대로 담아내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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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후기

     

     

    이전부터 인간 실격 작가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왔지만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았기 문에  이름에 대한 기억은 금방 휘발되고는 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이름을 제대로 접하게 된 것은 2018년 여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 억울lee 시리즈의 댓글에 누군가 다자이 오사무의 명언이라며 적어놓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디 자신의 못생긴 얼굴이나 악행, 혹은 형편없는 문장력 같은 것에 절망하지 마시고, 귀하만이 가지고 있는 쓸쓸함을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문장이 실제 다자이 오사무가 말한 인지는 아직까지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제가 이 문장에 큰 감동을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다자이 오사무는 쓸쓸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기억되었습니다. 

     

    3년이 지난 요즘 저는 충동적으로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읽습니다. 아 나쓰메 소세키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들에 대한 기억이 제게 다자이 오사무를 선택하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본 추천으로 소설 사양 먼저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이후로 읽은 것이 다자이 오사무,  에센셜입니다. 6 19, 여치, 만원, , 가을, 기다리다, 포스포렛센스, 미남자와 담배, 비용의 아내, 인간 실격 수록되었고 마지막에 수록된 인간 실격 책의 절반을 넘는  분량을 차지합니다. 책은 금세 읽힙니다. 작가의 담담한 어조가  매력적입니다. 작가의 일생과 작품의 사건을 비교하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작가가 직접 겪은 사건이 작품에 스며드는 방식을 관찰함으로서 창작자로서도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사양에서도 느꼈지만 작가 여성 화자를 묘사하는데도 매우 합니다. 이에 대해서 실제 여성의 일기장을 그대로 참조했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문학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을   같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을 읽으며 어쩌면 소설적 허구란 단편소설 「그런 생활」 같은  방지하기 위해 위장막을 씌우는 일이 아닐까, 하 감히 생각합니.

      

    1930년도에 가본 적도 없고 일본에도 가본  없음에도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을 읽노라면 어쩐지  시절 겨울의 동경 거리를 옷깃을 여민  걷다가 작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겨울을 좋아했던 탓에 비용의 아내 인간 실격 읽으면서 행복했습니다. 미국에 가본 적이 없음에도 홀든 콜필드의 호밀밭의 파수꾼 읽을 때에 느꼈던 감정과 비슷합니다. 

     

    책을 덮은  좋은 글에 대해 생각니다. 아직까지 피를 잡을  없지만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이 쓸쓸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같습니다. 겨울이기에 앞서 인간이기에 느끼는 쓸쓸함, 인간이기에 앞서 존재이기에 느끼는 쓸쓸함, 존재이기에 앞서 겨울이기에 느끼는 바로  쓸쓸함이요.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대여)

    20211028(~294p)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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