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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의 보름>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 수목원공간/국내 2024. 6. 26. 21:47
6월 15일 방문.
방문 며칠 전, 태안에서 지내고 있는 저를 만나기 위해 친구들이 서울에서 내려왔습니다.
같이 묵기로 한 펜션은 안면도 최남단에 있었기 때문에 읍내에서 만나 친한 형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안면 자연휴양림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그곳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한 형은 숲이 무척 아름다웠으니 저도 꼭 방문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일 주일 뒤 저는 배낭을 메고 안면도로 걸어서 넘어갔습니다.
그 뒤 태안해변노을길을 따라 꽃지 해수욕장으로 이동했고 그곳의 숙소에 짐을 푼 뒤 형의 말을 떠올리며 휴양림에 방문했습니다.
휴양림의 입구는 국도변에 있었는데 보행로가 없어 도보로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입장료는 1,500원이었습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길을 몇 킬로미터 걸은 탓인지 휴양림에 들어서자마자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곧고 긴 소나무 아래 평상들이 있었고 저는 그늘이 잘 드는 평상 하나를 찾아 그 위에서 곧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도보 여행을 하는 동안 노숙에 익숙해진 탓일까요, 아니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굉장했던 탓일까요.
눈을 떠보니 한 시간이 넘게 지나 있었고 해는 살짝 기울어 저는 뙤약볕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후 휴양림을 걸었습니다.
휴양림에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급격한 경사를 오르지 않고도 높은 장소에서 멋진 소나무 숲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나무의 줄기는 붉은 빛을 띄는데 이게 마치 한 편의 그림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휴양림의 한켠에는 군에서 관리하는 듯한 통나무집들이 숙박 시설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휴양림을 둘러본 뒤에는 길 건너편의 안면 수목원으로 건너갔습니다.
차도 아래로 놓인 지하 보도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수목원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부지였는데 아름다운 건물과 정원이 골짜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수목원 곳곳에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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