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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앙 비베스, 그녀(들) 후기
바스티앙 비베스의 초기작인 '그녀(들)'는 생동감 넘치는 선과 색의 활용이 돋보인다. 다양한 구도를 통한 빛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기 때문에 회화적 의미로 각각의 컷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얇은 선과 빈틈없는 채색으로 낼 수 있는 가장 경쾌한 분위기의 그래픽노블이라고 생각한다.
바스티앙 비베스의 작품에서 익숙한 젊은 남녀의 만남이 있고, 휴양지로의 여행이 있다. 스물두 살의 남자 작가가 그린 스물여섯 살의 남자와 열여덟 살의 소녀 두 명은 내게 몰입의 객체가 되기보다는 공간적 분위기를 즐기게 해주는 매개로서 읽혔다.
바스티앙 비베스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5월 초임에도 초여름처럼 더웠던 오후, 학교 도서관 3층에서 초초한 메시지를 기다리며.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대여)
20200504 (~101p)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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