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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행담도휴게소, 평택 서해대교
    공간/국내 2021. 4. 25. 01:00

     

     

     

     

    행담도휴게소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275 (신평면 매산리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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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대교

    경기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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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군산을 오갈 땐 보통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군산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면 서천공주고속도로를 탄 후 논산천안고속도로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로 간다. 하지만 나는 경부고속도로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더 좋아한다. 보통 군산에서 인천 방향이나 서울의 서부 지역으로 갈 때에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는데, 지금은 송도에 살지 않고 공항에 갈 일도 없기 때문에 한동안 서해안고속도로를 탈 일이 없었다.

     

     

     

     

    2018년 여름 공항 가는 길. 여행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맞이한 일련의 사건들에 의해 나는 어떠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그런데 서울의 서쪽으로 거주 지역을 옮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과 군산을 이동할 일이 잦아졌다. 높게 솟은 서해대교 위를 달리는 일은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꽤 근사한 일에 속하기 때문에 사촌형과 그의 멋진 포르테 쿠페에 감사한다. 서해대교나 인천대교와 같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높은 다리를 건너 육지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는 행위는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 

     

     

     

     

    2020년 9월, 명절이 끝나고.

     

     

     

     

    평택과 당진 사이에 있는 서해대교를 건널 때면 행담도를 지나게 된다. 섬과 고속도로와 높은 다리라는 멋진 조합이 있는 행담도에는 휴게소와 아웃렛이 있는데 나는 늘 그곳을 궁금해했지만 가 볼 일은 없었다. 최근 부모님의 도움으로 서울에서의 이사를 끝내고 군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서부간선도로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게 되었다. 운전을 교대할 겸 휴게소에 들르기로 했는데 내가 의견을 내서 행담도에 들르게 되었다. 

     

     

     

     

     

     

     

     

    행담도 휴게소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휴게소 식당을 구경했는데 옛날 학생식당처럼 반찬 별로 구매해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각각 3,500원씩 하는 도깨비 핫도그와 모짜 치즈볼, 어묵 바를 사서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지만 어딘가 기분을 내는데 좋았다. 

     

    휴게소를 나와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서 운전을 했는데 벚꽃 비가 내렸다. 도심에서는 이미 다 떨어진 벚꽃이었는데, 도로의 벚꽃은 한창이었다. 운전을 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 좋은 것도 같다. 대천을 지나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는 바다가 보였다. 벚꽃 비를 지나서 나는 머리를 깎을 예정이었다. 그렇게 길었던 봄이 끝나고 있었다.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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