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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 죽녹원
    공간/국내 2020. 11. 24. 17:48

     

     

     

     

    죽녹원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산 44

    place.map.kakao.com

     

     

     

    10년만의 방문이었다. 춥지 않은 겨울날이었고 바람이 스칠 때마다 대나무의 잎들이 서로를 문지르는 소리가 났다. 나른한 햇살이 참 따뜻했다. 설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이었기 때문에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무슨 행사가 진행중이라서 죽녹원 입장권에 이이남아트센터 입장권까지 합해서 3,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걷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면 죽녹원은 크게 매력적인 장소가 아니다. 바꿔서 말하면 걷고 산책하며 사색하는 것을 즐긴다면 죽녹원은 무척 매력적인 장소이다. 바람 부는 대나무 숲은 결코 조용한 장소라고 할 수 없지만 그 곳을 거닐면서 나는 고요를 느낀다.

     

      

     

     

     

     

    항상 푸른 대나무 숲 아래의 마른 겨울의 잔디에서만이 계절을 확인할 수 있다. 죽녹원 매표소에서부터 대나무 숲을 즐기며 잠시 걸으면 나오는 이이남아트센터는 2층 입구와 1층 입구가 따로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영상 전시물을 보는 것이 꽤 즐거웠다.

     

     

     

     

     

     

    햇살이 대나무를 비추면 초록의 기둥에는 빛과 그림자가 생긴다. 이 그림자 때문에 대나무의 잎이 더 밝게 빛난다. 전날 내린 비로 질척거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모든 산책로에 야자 매트가 잘 깔려있어서 괜찮았다.

     

     

     

     

     

     

    길지 않은 거리지만 매우 천천히 걸어서 1박 2일 촬영지가 있는 우송당까지 걸었다. 이곳에는 이승기 연못이 있는데 이승기가 연못에 빠진 장면이 당시에 매우 인기를 끌어서 이름까지 이승기 연못이 된 것이다. 근처에는 예쁜 한옥 카페도 있었다. 한옥이 모여있는 곳을 둘러본 후 다시 죽녹원 매표소로 돌아갔다. 

     

    올 초에 방문한 곳인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열정적인 담임선생님의 주도하에서 반 친구들과 같이 왔던 10년 전과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죽녹원이 주는 대나무숲의 느낌은 그대로였다. 그때에는 눈이 참 많이 내려서 대나무 숲이 하얗게 뒤덮였는데. 그럴 때도 있었는데.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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